본문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광주아이키움

로그인

아이키움 전체메뉴

소통방

화정동 깐난이네

박지은 [j155999] 조회수 : 209

글자수:

화정동 깐난이네 첨부이미지 : IMG_6347.jpeg

화정동 깐난이네

 골목  골목인 우리 마을에는 집집이 할머니들이 사신다수십년간 변함없이 동네를 지켜오셨던 할머니들은 함께 나이먹어가며 서로를 가족같이 소중히 여기신다사이좋게 한해 한살씩 먹어가며 평균 나이 70 거뜬히 넘긴 우리동네에 사건이 생겼다올해 7 우리 마을의 평균 연령이 낮아진 바로 화정동 꿀주먹 도이가 태어났다.

 임신 기간부터 뱃속의 아이는  지내는지아들인지 딸인지 볼때마다 관심 가져주시는 할머니들 덕분에 타지에서  새댁인 나는 외롭지 않게 임신기간을 보냈다물론 연세가 연세인지라 태중 아기의 성별을 열번씩은  물어보셨지만 딸이라고 대답할 때마다 딸이 좋다며 축하인사를 아끼지 않아주시는 할머니들께 감사했다.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우리집은 ‘저짝 안쪽집에서 ‘깐난이네 호칭이 바뀌었다나는 새댁에서 애기엄마가 되었고고택의 로봇청소기처럼 이질감이 느껴지는 외지인 부부에서 조금은 마을에 어울리는 사람들이 되었다 동네를 삶의 터전으로 여기는 부부의 마음이 아기를 통해서 이웃에게 전달된  같다.

 할머니들의 하루는 바쁘다아침 차리기빨래하기텃밭돌보기점심 차리기햇빛쬐기이웃들과 담소나누기저녁 차리기임영웅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잠들기여기에 아기와 놀아주는 일과가 추가되었다낯가림을 시작할 시기인데도 우리 아기는 할머니들을 보고 웃고옹알이를 하며 아양을 떤다아기띠로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올  “저기 예쁜 사람들 온다시며 하던 대화를 멈추고 아기 오기를 기다리시는 모습이  재밌다

 아기를 향한 관심이 감사해 백일떡을 돌리니 백일떡은 그냥 먹는  아니라며 과자값을 아기 주먹에 쥐어주셨다매일골목을 도시는 과일트럭아저씨는 다른 손님들 몰래 과일을 하나씩  넣어주셨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환영받는 시간이 우리 아이의 인생에  버팀목이 되주리라는  안다부모님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아기는 많다그런데 우리 아기는  이웃에게도 따뜻하고 구수한 사랑을 많이 받는다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할  안다고우리 아기가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되리라고 믿는다.

 구수한 정을 나눌  있는 우리 동네에 살기를광주에 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 0

소통방
다음글 육아체험수기 함께 키우는 아이들 서희정 20231115232850
이전글 육아체험수기 함께 돌봄,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 진유리 20231115195634

기본정보설정

삭제
삭제

최근 이용한 서비스

관심분야관심분야 AI 맞춤정보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주간 이슈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