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톡데이’ 성황리에 마무리, ‘수학톡데이’ 9월 6일 개최 예정

등록일 : 2025-07-29 00:00
작성자 : 운영자
조회수 : 10

광주시교육청이 주최한 ‘2025 과학톡데이’가 7월 26일 광주과학고등학교에서 300여 명의 교원과 학생,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AI·디지털 기반 과학수업 직무연수와 하버드 의대 조상연 교수의 기조강연을 중심으로, 광주형 과학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였다.

기조강연을 맡은 조상연 교수는 “AI 디지털 시대를 위한 전인적 과학교육: 호기심, 열린 마음, 공동체를 위한 사명”이라는 주제로, 자신이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과학의 의미와 연구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조 교수는 “연구의 출발점이 풍선껌의 풍선, 자동으로 켜지는 가로등,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의 스마트폰 신호 등 일상의 궁금증에서 비롯되었다”며, “과학은 일상에서 출발해 세계 최고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는 광주광역시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 영재교육원과 전남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소속 학생들도 함께 참여했다. 학생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가 일상의 작은 의문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연구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부모들 역시 조 교수의 학문에 대한 접근 방식을 인상 깊게 받아들였다. 한 학부모는 “고등학생 시절 풍선껌의 풍선이 얼마나 크게 부풀 수 있을지를 탐구한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까지는 성적과 입시 결과에만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자녀가 어떤 질문을 품고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겨야겠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중학생 시절 지나치게 많은 질문이 다른 친구에게 방해가 될까 주저했던 경험을 회고하며, “창의융합교육원 영재교육원과 광주과학고에서 질문하는 방식과 태도를 배운 것이 큰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자신이 어디까지 이해했는지를 명확히 하고, 그 이후 단계를 묻는 질문이 진짜 과학자의 태도”라며, “학생들이 질문을 많이 하는 교실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질문을 던지기 전에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려는 과정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수에는 AI 기반 지능형 과학실, 생물정보학 플랫폼, 나노레이저 시뮬레이션, AI 기반 지구과학 실험 등 실습 중심의 강좌 15개가 운영되었으며, 교사들은 “실제 수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수준 높은 연수”라며 호평을 보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9월 6일(토), ‘2025 수학톡데이’를 광주과학고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AI 및 디지털 기반 수학교육 직무연수로, 초등 및 중등 교원 300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전국에서 위촉된 우수 수학교사 15명이 실천 중심 수업 사례를 발표한다.

기조강연은 박형주 전 아주대총장, 한국 최초 국제수학연맹(IMU) 집행위원 및 국제수학자대회(ICM) 조직위원장이 맡아, “AI 시대, 지식을 암기하는 교육에서 질문하는 교육으로”라는 주제로 수학교육의 방향 전환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ChatGPT 활용 탐구수업, AI 기반 평가 방법, 진로 연계 수업, 방탈출형 수업 등 AI와 수학교육의 접점을 실천 중심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야심찬 노벨+온’ 과학교육, ‘수학이 재밌는 학교(수학이온다학교)’, ‘수학성장 선도학교’ 등 혁신 정책을 통해 “문제를 푸는 학생이 아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미래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으며, AI와 디지털 기반의 과학·수학교육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과학과 수학을 통해 학생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자신만의 미래를 그려나가길 바란다”며, “광주의 교육은 이제 노벨을 넘어, 온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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