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송정작은미술관, 홍자경 개인전 「My story goes on」
- 등록일 : 2026-02-15 00:00
- 작성자 : 소촌아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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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전 시 명 : 홍자경 개인전 「My story goes on」 o 기 간 : 2025. 2. 3.(화) ~ 2. 21.(토) / 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o 장 소 : 송정작은미술관 o 내 용 : Bag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내부의 나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타인과 사회 공동체에 대한 관찰을 표현한 작품 전시 o 참여작가 : 홍자경 / 30여점 작품전시 o 작가노트 My story goes on #3 Gaze: 바라보기 My story의 Bag 시리즈는 나를 둘러싼 가족, 친구, 그리고 낯선 사람들에 관한 관심과 관찰에서 시작했다. 특별할 것도 없이 평범했을 하루는 타인을 관찰하며 누군가의 삶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순간 아주 특별한 하루가 된다. 누군가의 표정, 걸음걸이, 옷차림을 근거로 그의 생각과 삶을 상상하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이다. 가끔은 여러 가지 단서들이 퍼즐을 맞추듯 딱 떨어지는 인과관계가 완성될 때의 쾌감이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관찰자의 즐거움일 것이다. 사람의 외모, 걸음걸이, 단어 선택, 목소리와 어조를 통해 타인의 삶을 미루어 짐작하며 이해하려 드는 이 쓸모없고 무용하기만 한 습관은 어느덧 내 삶의 태도가 되었다. 외부를 향한 시선도 점차 내부로 향했다.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내 생각과 삶을 멀찍이 거리를 두고 타인을 응시(Gaze)하듯 바라보았다. 내가 보낸 오늘 하루가 글의 한 페이지가 되고, 내가 겪는 일련의 사건들과 감정의 소용돌이는 책의 한 장을 이루었다. 지금 돌아보니 나름 힘들었고 갈팡질팡했던 어렵고 고단했던 삶의 고비들을 3인칭 관찰자의 시점 덕분에 그럭저럭 잘 넘겼던 것 같다. 관찰(observe)은 내부의 나로부터 시작하여 타인으로, 그리고 인간과 인간 공동체로 향했다. 내 주변의 관계적인 ‘사람’에 대한 응시(gaze)는 보편적인 인류인 ‘인간’으로 옮겨져 갔다. 그러므로 내 작업의 화두는 내 안을 들여다보고 나를 이해하는 과정으로부터 시작해서 타인과 사회에 대한 관찰과 이해에 관한 것이다. 말하자면, 사람에 대한 이해에 관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