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는 서구 생태 어린이도서관으로 간다:)
- 등록일 : 2023-11-10 23:44
- 카테고리 : 카테고리 없음
- 작성자 : 김인혜
- 조회수 : 1368
큰애가 초1, 막둥이가 7살이 되었다.
유치원 방학 7일도 벅찼는데
초등학생 방학은 약 한달
남편은 여름휴가가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검색하다가 우리 동네에
서구 생태 어린이 학습 도서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실 도서관이 있는건 알았지만
책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남매들에겐
흥미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애들이 좋아 했다.
그래서 깜짝 놀랐다.
일단은 시원 해서 좋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도서관에 가자마자 도서검색대에서 독수리 타법으로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검색 했다.
처음엔 나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지금은 본인들이 알아서 검색 한다. 그리고 책 찾는 것도 재밌는지 도서관 여기 저기를 돌아 다니며 읽고 싶은 책을 찾는다.
읽고싶은 책을 찾았을때
뿌듯함과 기쁨 가득한 표정이 잊혀지질 않는다.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는 모습이 처음엔 낯설었지만 도서관을 주말마다 오고 가다 보니 지금은 익숙하다. 보기만 해도 배부른 기분이다.
특히 그림책을 유독 좋아하는데 아기자기한 그림이 있으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다가 그림일기에 그리곤 한다. 그렇게 그림그리기 싫어 하던 아이에게 엄청난 발전이 아닐수 없다
그덕에 올해 포스터그리기 대회에서 입상을 할수 있었다.
서구 생태어린이 학습 도서관의 장점은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이라 엄마와 아이가 같이 소근소근하게 읽을 수 있다. 사실 우리 남매는 언어센터에 다니고 있다 큰애같은 경우는 말이 늦게 터졌고 작은 애는 발음부정확으로 언어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다가 서구 생태어린이 학습도서관 동화 책을 하루 한권씩 소리 내서 책 읽기를 한 덕분에 큰애는 치료 받은지 4년만인 올해 9월쯔음 언어센터 치료가 종결 됐다.
다시한번 더 소리내서 책 읽기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름방학 프로그램 중 숲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름휴가가 없는 우리 남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딸이 웃으면서 엄마 그거 알아? 강아지 풀이 벼과 식물인거 이러는데 너무 귀여웠다.
2시간씩 3일 체험이였는데
큰애는 내년 여름방학에도 또 숲체험을 신청 하고 싶다고 했다
작은애는 유치원생이라 신청을 못했지만 내년에는 누나랑 같이 숲체험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저번달 진행했던 북축제에서
책교환 부스가 있었는데
실증난 책과 새로운 책 그러니까 집에 없는 구름빵 스리즈와 교환했는데 아이들이 엄청 좋아 했다. 온종일 책꽂이 앞에 앉아서 구름빵책을 종알종알 읽었다. 자원도 절약하고 원하는 책도 읽고 일석이조의 효과
앞으로 종종 이렇게 새로운 책과 접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가까운곳에 어린이 도서관이 있다는게 축복인지 난생처음알게 되었다.
여름 방학를 계기로 지금까지도 주말마다 혹은 시간 날때마다 아이들과 같이 도서관에 놀러 간다. 그 덕분에 나도 책 한권의 여유를 즐기고 올 수 있게 되었다. 부모도 아이도 즐거운 서구 생태 어린이 학습도서관이 나는 너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