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다 괜찮아! 남매맘이라서 행복하거든!
- 등록일 : 2023-11-07 10:23
- 카테고리 : 카테고리 없음
- 작성자 : 정겨움
- 조회수 : 1430
저는 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결혼 전엔 일에 빠져있던 워커홀릭자이기도 했구요 :)
그런 제가 결혼 후 아이를 임신하고 거의 38w1d 출산직전까지 일을 쉬지 않았던 예비맘이었어요.
저는 너무나도 잘 사용했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이야기를 솔직하게 일기쓰듯 써내려가볼까 합니다^^
사실 육아휴직제도가 있지 않았다면 전 아이계획을 하지 않았을거같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그만큼 저의 커리어와 업무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30대여성이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육아휴직제도는 저에게는 오아시스와 같은 제도였고, 이런 좋은 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출산을 하였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일과 바꿔야하는 임신과 육아에
처음 겪게 된 엄마의 모습에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임신과 출산을 고려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육아휴직제도라는 큰 선물을 통해서 복직하기전까지 약 1여년동안 아이와 소중한 시간을 보냈고, 좋아하던 여행도 많이 가고, 무엇보다 아이와 애착을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1명입니다 제가 :)
이렇게 첫째출산과 육아는 육아휴직제도를 충분히 활용하였고
복직을 앞두고 있던 찰나에
저에게 소중했던 둘째의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복직을 한달여 남짓 남겨두고 가지게 된 둘째라
복직여부가 불확실해졌었는데, 임신사실을 알고도 복직을 허락해주신 회사 임직원분들 덕택에 복직을 하여 '워킹맘'이라는 타이틀로 하루하루 열심히 생활했어요!
회사에서는 엄마이기전에 회사의 한 직원으로
집에서는 직장인이기전에 한 아이의 엄마 및 임산부로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살았던거같아요(지금 추억해보면요)
그 당시엔 코로나가 심각할 때였던지라
몸도 마음도 힘들었지만 육아휴직으로 1년 쉬고 회복한 몸과 정신이라 잘 버틸 수 있었구요!
하지만 둘째 출산을 앞두고 회사에서는 서울(장거리)로 인사이동발령을 내주셨고 장거리업무를 볼 수 없었기에 아쉽지만 둘째를 위해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첫째는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제도를 사용해봤고
둘째는 이러한 제도를 사용하지 못해봤는데요.
둘 다 경험한 저로써는 육아휴직제도의 소중함을 더욱 느낄 수 있었던 계기였지않았나싶었습니다.
둘째를 위해 한 퇴사여서 후회는 없지만
가끔은 일하고 있는 과거의 저의 모습이 그리울 때가 있답니다.
신생아였던 둘째도 어느덧 돌이 지났고,
내년엔 어린이집을 가게 되는 영유아가 되는데요.
그럼 이제 저도 육아에서 아주 조금은 해방이 되겠죠?
이제 육아휴직제도를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
앞으로도 육아기근로시간단축 등의 제도를 활용해야하는 광주시민 중 1명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이런 좋은 제도를 꾸준히 제공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어 인사드리고 싶어요 :)
100%로 활용하기에 과거보단 나아진 사회이지만
아직도 개선되어야할 부분은 있다고 느끼는 남매맘입니다!
엄마이기전에 커리어우먼이었던 엄마들을 다시한 번 따스하게 바라봐주시고, 사회생활로 인한 엄마의 무게를 조금 더 내려주신다면 행복한 워킹맘이 되지 않을까? 라는 작은 소망을 가져봅니다.
다시한 번 육아휴직제도를 제공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