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기에 엄마라는 이름은 오늘도 빛이난다
- 등록일 : 2023-11-05 16:21
- 카테고리 : 카테고리 없음
- 작성자 : 송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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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아이를 양육하며 2년전 광주로 이사왔을 때 가장 힘든 시기는 가장으로써 일을 해야하는데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아이를 맡기거나 돌봐 줄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코로나가 심했던 시기에 초등학교를 입학하게 되었고 확진자로 인해 학교를 가지 않은 날들이 많았기에 학교에서 알리미 알람이 오면 일하면서도 가슴이 덜컥 하는 날들도 많았다. 다행이 초등돌봄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마음편히 일할 수 있었다. 초등돌봄을 이용하면서 좋았던 부분을이야기 해보자면 첫째, 다른반 친구와 동생들도 함께 어울려 돌봄교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교우관계도 좋아지고 동생과 함께 생활하면서 양보하는 마음과 배려심을 배울 수 있었다. 둘째, 학교수업이 끝나면 돌봄교실로 바로 이동하기 때문에 선생님의 지도 아래 안전한 공간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섯째, 방과 후 수업을 제외하고도 돌봄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수업을 통해 많은 걸 경험하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자기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더 배우고 싶어하는 열의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안전한 먹거리인 간식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일하는 엄마로써 중간에 집에와서 아이 간식을 와서 챙기는게 힘든데 간식시간을 갖으므로써 돌봄이 끝나고 다시 학원으로 이동 할 때 허기를 채울 수 있어서 좋았다.
초등돌봄을 이용하면서 아쉬운점도 있었다.
광주에서도 초등돌봄 시간을 연장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모든 학교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은 아닌 듯 하다. 그렇다 보니 퇴근하는 시간까지 아이는 학원을 다시 가서 시간을 보내야 되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가 학원가기를 원해서 가면 좋겠지만 엄마의 퇴근 시간까지 맞춰 보내야 할 때에는 아이와 엄마 모두 힘든 상황이 되는 것 같다. 아직 2학년인데 이러한 상황 때문에 아이를 반강제적으로 학원에 보내는 경우도 주변에서 많이 보았다.
그리고 초등돌봄이 저학년인 2학년 때까지만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3학년이 되어도 아직까지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현실속에서 단점도 많이 부각된다, 나 또한 지금 많은 고민에 빠져있다. 아이가 내년에는 3학년인데 학원도 다니기 싫다고 하는 입장이다,
지금은 돌봄교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방과후나 학원을 들렸다가 집으로 돌아오기에 조금더 마음편히 일 할 수 있는데 내년부터는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없으니 결국 6시 이후까지 학원이나 공부방을 계속 전전해야 되는데 아이는 원치 않고 있기에 일하는 시간을 줄여서 다른 일자리를 찾아봐야 하는것인지 많은 고민에 빠져있다.
광주에서도 지금 아이들을 위한 많은 정책을 내세우고 있고 많이 실현하고 있지만 일하는 엄마들이 걱정하지 않고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정책이 많이 반영되어서 도움을 주면 좋을 것 같다.
엄마들은 엄마라는 이름으로 매일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데 많은 현실에 부딪혀 힘들어 하며 자책하기 보다는 아이를 키우는 일이 행복하고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내 자신이 뿌듯할 수 있도록 광주시에서 앞으로도 좋은 정책을 펼쳐주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