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기근로시간단축]으로 얻은 아이들과의 추억
- 등록일 : 2023-11-03 16:10
- 카테고리 : 카테고리 없음
- 작성자 : 이민규
- 조회수 :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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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장인, 저의 아내는 주부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위해서 저만 챙기고 출근하기 바뻤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1주일 정도 일을 해야하는데 아침에 아이들을 챙길 시간이 없다고했고
저는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도를 활용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 해보라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었습니다.
출근시간을 2시간 늦게 출근할 수있도록 오전에 2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했습니다.
출근시간이 2시간 늦으니 차도 안막히고, 늦잠도 좀 잘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아내가 출근하는 날을 기대해
드리어 기다리던 육아기단축근무 첫날!
아내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출근 준비하느라 바쁘게 왔다갔다 했습니다.
저도 늦잠을 자려고 했지만 아내가 왔다갔다 씻고 준비하는 소리에 늦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여유로운 아침을 상상하며 기지개를 펴고, 일어나 아내 준비하는 것을 보고 있는데 아내가 저를 쳐다보며
"밥 안해?"......."아이들도 깨워야할 텐데.."라고 말하고 출근했습니다.
저는 빨리 전기밥솥에 밥을 안치고, 아이들을 깨우기 위해서 방으로 갔습니다.
큰 아들은 금방 일어났지만, 둘째 딸과 막내 딸은 이불과 하나가 되어 자꾸 꽈배기가 되고 있었습니다.
이제 밥을 먹을 차례인데 식탁에 밥을 차리면 아이들이 먹을 줄 알고 "밥 먹어라 애들아 ~" 하고
저도 씻고 준비하고 식탁앞으로 갔는데 세명 모두 TV앞에 앉아 망부석처럼 있고, 밥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옷을 입으라고 말하니 딸들은 모두 입고 싶은 옷을 가지고 와서 이거 입으면 이쁘겠냐고 물어보는데
아들은 식탁에 팬티만 입고 앉아서 아무거나 주면 입겠다고 조각상 로뎅처럼 앉아 있기만 했습니다.
드디어 준비 끝 나가려 하는데 딸들이 머리를 묶어 주라고 했습니다.
첫째와 둘째는 학교가고 막내 어린이집 등원 차량도착시간 30분쯤 여유가 있어 앉아서 쉬려고 하는데
막내는 지금 나가야 한다며 신발을 신고 현관에 서있었습니다. 그래서 도착시간보다 일찍 나갔습니다.
차량도착 장소에 도착해서 막내는 저에게 이런 저런 것들을 가져와 자랑했습니다.
나뭇잎, 돌맹이, 나무껍질, 전단지 등등......
이런 일이 일주일간 계속 반복 되는데 2시간 빨리 출근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아내가 정말 보고싶어졌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을 깨우기 위해서 딸들과 했던 이불 뺏기 놀이
밥 빨리 먹이기 위해서 아이들과 함께한 주먹밥 만들기
아들 옷입히기 위해서 옷안입으면 사진찍겠다고 따라다니면서 했던 파파라치놀이
딸들에게 배웠던 머리 묶는 법
등원 차량 도착전까지 막내딸과 함께한 자연관찰 놀이 등이 추억으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제가 출근하고 나면 항상 혼자서 3명을 준비시키는 이을 했을 아내에게 고마웠습니다.
아내도 일주일옹안 자기가 원했던 일을 하고 나니, 아이들을 키우는데 더 힘이 된다고 했습니다.
저는 육아기근로단축제도가 있으니 언제든지 당신하고 싶은일 있으면 하라고 말했고,
스스로 아이들과 추억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회있으면 활용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