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이와 워킹맘
- 등록일 : 2023-11-02 13:49
- 카테고리 : 카테고리 없음
- 작성자 : 문승희
- 조회수 : 1472


두아이의 워킹맘으로 살기는 조금은 힘들다라고 할수있다.
그러나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인생의 커다란 행복이자 날마다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하고 싶다.
광주광역시에 살고 있지만, 거주지는 조금은 중심가에서 떨어진 곳이다.
막상 첫째를 임신하고도 이 아이를 어떻게 키우지? 라는 막막한 생각과 함께.. 고민이 깊어졌다.
양가의 도움없이 아이를 키우며 일을 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지 ㅜㅜ 임신했을때는 몰랐던 것이다.
지금 이렇게 두아이의 워킹맘으로 살아갈 수있는 것은 태아검진휴가, 연차,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의 정책과 산후돌봄 및 아이돌봄서비스,
이 모든 것들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지 않으면 힘들지 않았을까? 란 생각이 든다.
첫째가 태어나고 출산휴가 90일(전에는 30일밖에 못썼다고들 한다;)을 사용하고 바로 출근을 했다.
맡길 곳이 없다. 영아기를 맡길 곳도 동네돌봄도 전무했다.
아이를 데리고 왕복 2시간 가까이 직장근처 영아전담어린이집에 맡겼다.
당시엔, 육아기근로단축시간도 , 현재 쓰고 있는 육아시간도 없었다.
다짐했다. 남편과..
우리에겐 둘째는 없다고.......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이 아닐까 싶다.
조부모를 포함한 또다른 양육자 없이는 아이를 키우며 일을 한다는 것,
아니,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큰애를 키우면서, 주위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라고 말할 수 없었다.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기에..
둘째를 낳으라는 주위의 권유와? 숱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시간이 흘렀다.
첫째아이가 어느정도 수월해질 즈음
출산양육정책과 서비스들이 한해, 한해 나아지고,
결정적인 계기(아버님의 유언..)..와 여러가지 상황들로? 인해 둘째를 낳았다.
그래도 근로자로서 임신출산양육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가 및 서비스 확대로 전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둘째 출산으로 산부인과 입원 및 조리원 이용으로 첫째의 양육공백을 '아이돌봄서비스'로 채웠고,
퇴원후에는 '산후돌봄서비스'를 이용했다.
또한 지금은 직장에서 육아시간(하루2시간) 및 가족돌봄휴가(어린이집 행사참여, 방학 등)을 이용해 아이와 함께할수있는 시간이 늘어서 감사히 다니고 있다.
현재 바라는 점이 있다면 광주 동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병원아동동행서비스가, 광주전역에서 이루어지면,
또한 우리지역(남구)에 시행이되면 정말 좋겠다란 생각을 한다.
근로시간과 병원시간이 같기에 아이데리고 병원에 가는 일은 쉽지 않기에..
앞으로도 더 많은 정책과 서비스들로 가득찬 광주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