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체험수기공모전)엄마가 처음인 우당탕탕 26살 내인생 첫 육아휴직☆
- 등록일 : 2023-11-01 15:03
- 카테고리 : 카테고리 없음
- 작성자 : 황은지
- 조회수 : 1467



코로나가 한창으로 나라가 난리일 때 임신초기 하혈과 중기땐 요로결석 신우신염으로 힘든 임산부 시기를 보내고 회복이 빠르다는 자연분만이 하고싶었던 난 39주6일에 유도분만 1,2,3단계를 다 버티고 진통을 견디고 있었는데도 아기가 내려올생각을 하지 않아
결국 응급제왕절개가 들어가고 일주일을 입원후 병원이 답답한 난 산후조리원은 들어가지 않고 바로 집으로 와 육아에 투입이 되고 내인생 첫 육아휴직이 시작되었다
신생아를 키우는게 생각보다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
샤워는 어떻게 시켜야할지 분유는 얼마나 몇시간마다 ..? 기저귀는 어떻게 갈아야할지
모든게 다 막막했다
잠도 못자고 2시간마다 깨서 울어재끼는 아기를 보니 예쁜마음보단 너무 살기가 싫었다
그렇게 산후우울증이 찾아와 나도 아기랑 같이 울고 멍때리고 밥도 먹지않고 지냈다
양가도 다 맞벌이시고 바쁘셔서 도와줄사람 하나 없는게 제일 속상했다
나 혼자 고군분투 하다보니 어느새 50일의 기적 , 100일의 기적이 오기는 한다
잠만 좀 더 자줘도 훨씬 나았다
아기가 생긋생긋 웃어주고 그러는거 보며 점차 엄마의 행복을 느꼈고 어느새 아기가 내 전부가 되버렸다
아직도 잊지못한다 4갤 입성하자마자 열이 나길래 병원에 데려가봤는데 코로나 확진....
확진자는 병원도 안받아줄때여서 막막하고 무서웠다
기사보면 아기들 코로나로 죽고 그런기사를 보았어서 그런지 잠도 못자고 간호만 계속했다
숨도 헐떡이며 쉬고 그러는걸 보고 놀래서 응급실 요청해도 병상없다고 안되고
아동병원 전화상담밖에 할게 없는 나라에게 화가났다
아기가 확진되니 나랑 남편도 확진이지만 난 고열이 나고 아파도 쉴수가 없었다 엄마니까
이러면서 엄마가 되는거구나 싶었다
일주일정도 지나니까 아기 컨디션이 좋아지고 열이 내린걸 보고 나도 긴장이 풀렸는지 펑펑 울었다
이앓이, 원더윅스 성장통 등등 아기가 이유없이 울어재끼고 그럴 때 제일 힘들었지만
점점 참아지는 내 모습이 보이며 나도 점차 성장해갔다
주변 보면 육아휴직을 못쓰는 회사도 많아서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는 엄마들이 많았지만
난 끝까지 버티고 아기를 최대한 늦게 보내고 싶었다
하루종일 아기와 집에 박혀있는게 너무 힘들고 차라리 일하고싶었지만
이시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사랑 듬뿍 주며 정성스레 키웠다
17갤이 되고 3월이 되 육아휴직 기간이 끝나가고 어린이집 입소대기를 걸어놓고 같이 적응기간을 가졌는데
아기가 또 엄청 아프다....... 입원을 3번을 했다 적응기간에 많이 아프다던데
이때 또 고민이 된다 일을 하는게 맞는건가......? 아기가 입원했을때 첫 링거를 꽂을때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하지만 이제 버티고 버티다보니 복직을 했고 두돌이 되고 아기도 아프지 않는다
육아휴직이 없었으면 어땟을까 가장 예쁜시기를 놓칠거고 나중엔 후회를 할 것 같다
처음에는 엄마가 처음인지라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내새끼고 둘째 딸도 가져서 두 번째 육아휴직 예정이다
비록 또 양가 도움 없이 혼자 헤쳐나가야하지만 ... ㅠ ㅠ
두 번째 육아휴직도 파이팅 하자 !!!!
엄마는 할수있다 !!!!!!!!!!!!!!!!엄마는 위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