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체험수기] 육아는 뱅글뱅글
- 등록일 : 2022-11-10 17:08
- 카테고리 : 카테고리 없음
- 작성자 : 오정운
- 조회수 :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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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한번씩 애기 데리고 서울에 올라갑니다.
이번 추석에도 그랬구요.
서울에는 애기랑 스무살이 넘게 차이나는 누나들이 있는데 많이 예뻐해요.
처음봤을때가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우리 애 봐줄정도로 커서 용돈도 주고 그러네요.
남편이 결혼전에 많이 돌봐줬다고 하더라구요.
아들내미가 좋아하는 이유가 또 거기 고양이가 있어서인데, 저희집에서는 털 때문에 못 키우거든요. 여력도 없기도 하고.
고양이는 침대밑에 숨어서 안 나오는 걸, 엎드려서 지켜보고 있던게 얼마나 귀엽던지. 저도 만져보고싶었는데 절대 안 나오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한 30분정도인가? 계속 침대밑에 지켜보던데, 나오지도 않을 냥이랑 눈만 마주쳐도 좋았나봐요 ㅋㅋ 큰 애들도 혹시 돌발행동이 있을지 모를까봐 계속 보고있고 그걸 또 제가 보고있고 ㅎ
제 자식도 그렇지만 정말 애들은 빨리 큰다고 느꼈습니다. 언젠가 또 우리 애도 자기 사촌의 조카를 보면서 저러고 있겠지?라는 느낌으로요.
이젠 겨울이잖아요. 겨울끝나면 봄이 되고 3월되자마자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혼자 나설건데. 제가 모르는 친구들도 생길테고 어쩌면 힘든 경험이 생길지도 모르겠죠. 그때마다 잘 격려해줄 수 있을지 어쩌면 잘 잡아줄수있을지 고민이 생기기도 하고 지금처럼만 잘 커주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돌이켜보면 한참 유치원 다닐때 코로나가 터져서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갑갑한 마스크를 쓰고 친구를 눈매만 보고 기억해야되잖아요. 제가 사람 얼굴을 못 외웠는데 저 닮아서 못 외우면 어쩌나~ 싶었죠. 피부가 얇아서 벌개지는건 예삿일이었고. 한번은 제가 코로나에 걸려서 유치원을 못가고. 미안한 일도 많았네요 생각해보면.
글이 두서없긴한데 코로나도 잘 견디고 초등학교 입학하는 우리 꼬마왕자님 축하하며 글 맺겠습니다!
입학 축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