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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체험수기] 우리 아빠는 도대체 뭐하느라 그렇게 바쁜 지 모르겠어요

<우리 아빠는 도대체 뭐하느라 그렇게 바쁜 지 모르겠어요>


하루는 아이가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아빠는 뭐 하느라 바빠요? 매일 술 마시느라 바쁜 거 아니에요?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는데.. 아빠는 나보다 회사 사람이나 일이 더 중요하잖아요!”


아이의 말에 섭섭해하기도 했고 적지 않은 충격도 받았습니다. 사실 이런 아이의 목소리 안에는 '아빠와 같이 있고 싶어'라는 마음이 숨어 있다는 걸 그 때는 몰랐답니다. 

아이들에게 아빠도 엄마만큼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든 날이 찾아올 때 즐거웠던 경험, 특히 가족과 함께 했던 기억으로 힘을 얻습니다. 아빠와 축구하면서 나눴던 웃음, 놀이동산에서 가족들이 모두 재밌게 놀았던 기억. 

저 또한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힘든 상황을 이겨내었는데 제가 너무 바쁘다 보니 가족과의 추억에서 매번 빠지게 되더라구요.


<사랑한다면 사랑이 느껴지도록!>


사랑은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한다는 것을 알죠.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실제로 눈에 보이고 손에 잡혀야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꼭 안아줘야 자신을 사랑하는 줄 알아요.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이야기를 해주었지요.


“아빠 어렸을 때는 할아버지가 굉장히 바쁘셨단다

가끔 일요일 날 출근하시게 되면 아빠를 데리고 가셔서는 할아버지께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설명해주셨지. “


그리고는 제가 왜 그렇게 회사 일을 열심히 하는지도 설명해주었어요. 

대화를 자주 하다 보니 아이들이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언제나 우선순위는 가족이라는 것!>


바쁘더라도 메신저로 틈틈히 사랑을 표현합니다. 

늘 아빠가 너희의 곁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싶고 커서 이 글을 읽는다면 은찬이 은서를 사랑하는 제 마음을 더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는 사랑현재진행형 아빠입니다.

아빠와 함께 걷는 이 길이 아이에게 좋은 추억과 행복을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고 길러보니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아빠가 되는 방법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의 말에 귀기울여주는 것. 아이의 마음을 여는 열쇠는 

언제나 부모의 진실된 마음이라는 것. 또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은찬아! 은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