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체험수기공모전 ] 오늘 하루도 지지고 볶는 행복한 우리집
- 등록일 : 2022-10-27 16:22
- 카테고리 : 카테고리 없음
- 작성자 : 송은진
- 조회수 : 3648
저는 3살, 5살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
저는 대학생 입학식 때 신랑을 만나 8년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1년동안 즐거운 신혼생활을 보내고
1년 반 만에 첫째아이가 생겼습니다
40주가 지나도 나오지 않아 기다렸는데 유도분만을 해보자고 해서
20시간을 진통을 하면서 유도를 하는데
애기가 숨을 못쉬는 것 같다면서
응급으로 제왕수술을 하게 되었고
낳고 보니 몸에 X자로 두번 목에 한번 총 3번,
그렇게 저희 첫째 아이는 탯줄을 3바퀴 감고 태어났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조금만 늦었으면 정말 위험할 뻔 했다고 할 정도로 위험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첫째아이를 낳고 2년 뒤 또 제왕절개로 둘째아이를 낳아서 잘 키우고 있습니다
아들 둘을 키우면 엄마가 악마가 된다고 하잖아요
나는 절대 다른 엄마들처럼 악마가 되지 않고
말로 잘 설명을 하면서 키워야지 하는데
어느새 보면 제가 악마가 되어 아이들을 혼내고 있더라고요
오은영 박사님이 하시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를 돌아보면서 육아서적을 보면서 많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오은영 박사님이 하신말씀이 있는데
"엄마가 아이에게 해를 주고 있어요 "
저안테 말한 것마냥 너무 충격이였어요
예전에는 아이 둘이 싸우면
무조건 화내고 나가라고 했을 텐데
지금은 숨쉬기 10번하고 꾹 참고 악쓰지 않고
최대한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형아 10번 하고 , 그리고 동생이 10번 하는거야
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둘다 안듣고 울더니
이제는 계속 연습하다보니
첫째도 아가가 10번하고 나 주는거야 ?
라고 흥분하지 않고 예쁘게 말하더라고요
훈육이란 건 무조건 악쓰고 때리면서 무조건 안된다고 가르쳐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차분하게 말해도 아이들은 말을 알아먹더라고요
그렇게 하루에도 몇번씩 서로 싸우지만
한번씩 둘째가 배고프다고 하면
첫째가 "아가 배고파? 빵주까?"라고 하면서
냉장고 가서 빵을 꺼내고
그릇 두개를 딱 꺼내서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서 앉아서 먹는 걸
봤는데 너무 예쁘고 언제 컸나 싶고 너무 기특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외동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둘은 있어야 된다고 요새 말하고 다녀요
둘 낳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주말에도 일을 해서 자주 외출을 못하는데
얼마전 고창에 할로윈축제를 한다고 해서 갔다 왔는데
오랜만에 외출인지 애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주말마다 나가서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한 엄마아빠지만
항상 너희를 제일 많이 사랑하고
앞으로도 시간이 나는대로 너희랑 재밌게 놀아줄게 ^^
사랑한다 우리 아가들
항상 장거리로 출퇴근 하는 우리 신랑도 사랑해
오늘도 육아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