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체험수기공모전] ‘아빠를 보고 웃는 너를 보며 다시 힘내어 아빠도 웃는다.’
- 등록일 : 2022-10-23 20:45
- 카테고리 : 카테고리 없음
- 작성자 : 김강현
- 조회수 : 3782
22년 3월 40주 만삭이어도 소식이 없던 너, 41주 유도분만을 통해 8시간의 진통 끝에 엄마 뱃속에 나온 또복아 안녕?!
너를 얼마나 아빠와 엄마는 기다렸는지 모른단다. 아빠는 분만실에서 너가 나오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차라리 내가 낳을수만 있다면 그 고통을 나눌 수만 있다면’ 하고 생각을 했단다.
그렇게 작고 소중한 또복이 너가 엄마 아빠의 품속에 왔지, 그때의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정도로 감격스럽고 뭉클했단다.
그런데, 그 기쁨과 감동도 잠시, 조리원에서 들려오는 청력 재검사의 소식..
무슨일일까..하고 당황했지만 그럴일 없을거야 하고 마음을 다시 잡고, 다시 2주후에 재검사를 시행했지. 하지만 결과는 이번에도 똑같은 재검사..
2번의 재검사 끝에, 대학병원을 가보라는 소식을 전해듣고, 엄마 아빠는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모른단다. 그리고 50일 밖에 되지 않았던 너를 안고 KTX를 타면서 서울로 향하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겁던지.. 육아만으로도 지치고 힘든 우리에게, 너무나 큰 시련이기도 하였단다. 그리고 실시된 정밀검사.. 수면상태에서 실시해야해서, 6시간의 금식과, 잠을 재울수도 없는 고통의 시간, 그리고 악명높은 포크랄이라는 수면제 투약.. 악을써가면서 약을 뱉어내는 50일된 너를 보면서 엄마아빠는 가슴이 찢어졌단다.. 그런데..
결과는 여전히 좋지 않았고, 광주로 내려오는 기차안에서 엄마와 아빠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단다. 그렇지만, 그 날 하루만 펑펑 울고, 엄마 아빠는 다짐했단다.
해맑게 웃고 있는 너를 보면서, 정말 잘 키워봐야겠다고.. 우리가 기운없이 낙담해 있을수록 또복이가 많이 힘들거라고! 더 많이 노래를 불러주고, 더 많이 말을 걸어주고, 더 많이 웃어줘야겠다고,,
그리고 벌써 200일이 지나 7개월을 향하는 또복아, 아직도 잘 먹지 않고, 조금은 느리게 커가고 있지만, 엄마 아빠는 너의 발달 속도에 맞게 기다리면서,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주는 부모가 되어줄게!
세상에 나온걸 너무 환영하고, 우리에게 와줘서 너무 고마워! 앞으로 빛날 찬란한 너의 인생에 엄마아빠가 큰 버팀목이 되어줄게 사랑한단다!! 아빠를 보고 웃는 너를 보면서 아빠는 다시 힘내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