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하고 애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다보니 아무래도 유행하는 질병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더라구요

그래서 갑자기 열나거나 아파서 병원 갈 일들이 한 번씩 생기게 되어 조퇴하고 병원도 데리고 다니다 보니 연차 쓰는게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이 와중에 입원이라도 덜컥 하게 되면 갑자기 연차를 연달아 써야 하고 하니 일에 지장이 생기기도 하고 많이 힘들어서 그만둬야 하는 생각도 들고 했었어요

그런데 병원 원장님이 입원아동돌봄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한번 알아보라고 권유해주셔서

연락드렸는데 너무 좋으신 선생님이 오셔서 남매들 케어를 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선생님들이 오셔서 애들 옷부터 간호사실에서 받아오셔서 갈아입혀주시고, 밥 먹이는거 약 먹이는거 등 엄마인 저보다 더 척척 해주셔서 너무 좋았고,

애들 연령이 맞춰서 몇가지 간단한 놀이감이나 끼적이기 할 수 있게 준비를 해오셔서 애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ㅎ

또 간호사 쌤들도 돌봄 쌤 오시니까 아무래도 유심히 보셨었는지, 저에게 선생님들이 너무 좋으시다고 애들이 꺄르르 거리며 재밌어하고 잘 지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도 해주시더라구요.

시간약속도 잘 지키시고 오시면 얼른 출근하라고 배려해주셔서 입원 기간 내내 마음 편하게 출퇴근했어요.

쓰다보니 장점만 많이 쓰게 되는데, 그만큼 너무 좋은 서비스이고 제가 만났던 선생님들도 다 아이들에게 너무 친절하고, 위생적이셔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다만 야간 진료 보러 갔다가 갑자기 입원하거나 주말에 입원하게 되면 바로 선생님을 배정받을 수 없어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하니 마음이 조급해지긴 했지만,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셔서 다음날 오전 중에는 배정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ㅎㅎ

자주 이용할 일은 없어야겠지만, 그래도 저에게 동아줄 같은 입원아동돌봄서비스 앞으로도 다른 분들도 많이 알고 이용해보셨으면 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