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체험수기] 성장하는 우리가족
- 등록일 : 2022-11-12 13:57
- 카테고리 : 카테고리 없음
- 작성자 : 명덕화
- 조회수 :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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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부터 친했던 친구들 중에서 가장 빨리 아빠가 된 나, 귀동냥뿐만 아니라 갓난아기를 접할 기회가 없어 새로운 분야처럼 느껴지기만 했던 육아, 그만큼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 세현이 덕분에 함께 성장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평생 동반자와 임신 초기 모습부터 봐온 아내에게 느낀 것은 대견하면서도 고마움이다. 그러면서 부모로서 부부로서 같이 성장하는 기분이 든다.
출생 후 육아 기간 동안 힘들었던 점은 처음 접해보는 부정적인 것들을 경험해보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밤새 수시로 깨서 수면 부족을 야기한다든지, 주말에도 온전히 쉬지 못한다는 점, 일과 육아에 몰입하느라 나의 시간은 없다는 점. 등등
한 번은 이런 경우가 있었다. 첫 밤중 수유를 하는 시기였는데 젖병을 아이가 거부하면서 울기만 하는 상황이었다. 순간의 짜증이 나도 모르게 났었고 아이에게 1~2초간 젖병을 억지로 먹이려고 젖병을 입술에 갖다 대기도 했었다. 찰나의 순간에 내가 뭐하는 짓인지 하고 후회하면서 육아로 오는 스트레스를 내 아이와 아내에게 절대 비치지 않겠노라 다짐하게 되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이런 부정적인 것,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게 한 건 "부정적인 것은 순간적인 감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그것을 긍정적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출근할 때 퇴근할 때마다 미소천사 세현이의 함박웃음을 보면 나도 모르게 순수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이런 감정은 경험해본 사람만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행복하다.(그래서 간접경험이라도 느끼시라고 사진을 공유해 보았다.)
어느 순간부턴가 힘듦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열심히 한다기보다 그냥 한다는 느낌으로 지내다 보니 극한의 힘듦이 생각나기는커녕 정말 사랑스러운 아기의 모습만 보이는 것 같다. 적어도 점점 아이가 클수록 힘듦도 줄어들겠지 하는 희망도 있어서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성장할수록 아이에게 맞는 육아법을 공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이상적인 방향으로 키우는 육아법은 내 욕심을 투영시키는 것보다 그저 즐길 수 있는 여유와 내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가 아이에게 비친다면 우리 가족이 원하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나의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 상황을 만끽하면서 즐겨보자는 것이다. 서로의 모습을 기억해 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