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체험수기> 아둘맘의 삶
- 등록일 : 2022-11-11 14:31
- 카테고리 : 카테고리 없음
- 작성자 : 송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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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 아닌 둘째가 생겨
고민 아닌 필연으로 둘을 키우게 된 나는 첫째아이가 세돌이 지난 지금도 통잠을 자지 않고 잠드는데 오랜시간이 걸리고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여 둘은 생각지 않았는데 둘째들은 첫째와 정반대로 나온다는 말이 맞다고 증명이라도 해주듯 첫째의 시끄러운 소리에도 잘 자고 아무거나 주면 잘 먹고 어쩌면 첫째보다 손이 덜 가는 둘째이다 보니 주위에서 둘째 고민을 한다면 마냥 반대하진 않겠다.
2020년 첫째아이가 막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을 때 둘째가 생겼고 둘째가 태어남과 동시에 첫째의 예민함과 떼쓰는 시기가 겹쳐 신생아를 돌보는 나만큼이나 너도 힘들었겠지
지금까지 통잠 자지 않고 자다깨는 야제증으로 둘째 신생아 새벽수유 정도는 쉽게 해낼 수 있었고 팩우유를 짜고 흔들고 이유식먹일 때마다 전쟁을 치러 엄마는 둘째가 생겨 힘든게 거의 없단다.. 오히려 엄마를 강하게 해주어 고맙단다.
손에 묻히고 짜고 문지르고 먹을 걸로 온갖 촉감놀이를 하던 너와는 다르게 둘째는 손에 뭘 묻히는것도 싫어하는 탓에
엄마는 이런 아이도 키워보고 저런 아이도 키워볼 수 있어 이젠 셋째는 발로도 키울 수 있을 것 같지만 셋째동생은 절대 없단다 ^^
헌데 안아픈 손가락은 없지만 덜 아픈 손가락은 있는것 같아
첫째야 엄마가 그러지 않아야 하는데 많은 기대를 하게 되고 동생과 잘 지냈으면 좋겠고 이제 밥은 스스로 먹었으면 좋겠고 바라는게 참 많지? 아직은 너도 어린 아이인데
엄마는 널 갖을 때부터 난임병원에 다녔고 엄마가 처름이라 모든것에 서툰만큼 두려웠단다
겁이 나고 잘못되는건 아닐까 늘 걱정하며 지냈단다. 다행히 자연적으로 아빠,엄마에게 와주어 고맙고 그럼에도 안도하지 못하고 갖고나서는 더 불안해 주마다 병원을 갔지
그랬던 나를 비웃듯 너는 영유아검진때마다 상위10퍼센트 안에 들며 건강하게 잘 커주었단다
요즘 어린이티가 많이 나 귀여움이 없어졌다고 지난 시간들이 많이 아쉬워지는데 내일 아쉬워말고 오늘 더더욱 사랑해주리라 다짐해본다
엄마가 많이 노력할게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