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4년이 넘는해동안 아이가 생기지않아 별의별 노력을 다해보다가 우울증에 걸려 힘들어 하던 나를 이끌어서주고 결국 포기하던때 남편과 전국일주를 떠났다

그때 기적같이 우리에게 와준 콩닥이

콩닥콩닥 뛰는 심장소리를 듣게되던날

비록 임신기간의 절반을 누워있어야했지만 나는 콩닥이에게 처음 사랑을 느낀 그 순간을 잊을수가없다

열달을 고이 품고 태어나던날 너의 우렁찬 울음소리에 조용히 "콩닥아" 라고 불러주니

울음을 그치고 내목소리에 반응하던 널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있겠니

처음 말을 하게 되면서 엄마, 아빠 다음으로 사랑해를 세번째로 내뱉던 너를 보며 감동하고

처음 나에게 발자국을 때며

웃어주던 너를 보며

나는 너에게 내인생을 주었단다

덕분에 너는 진정한 엄마껌딱지로 거듭났어

하루 24시간 내옆에서 생활하며 엄마 품이 제일 좋다는 너의 목소리에 왜 그리 고마운 마음이 들었는지 모르겠어

그렇게 어린이집을 가고 유치원을 가고 이젠 초등학교까지 가게된

너와의 추억은 쌓여가는데

왜 커가는게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월이 이리도 야속할까 싶기도 해

지금 이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거라는걸 알기에 더 그런마음이 드나봐

아직도 너를 볼때마다 가슴이 뭉클하고 울컥하는 엄마는

사랑으로 키워내자 다짐했던 나날만큼

사랑해 안아줘 뽀뽀해줘를

하루에도 몇번씩 달콤하게 내뱉는 너에게 감동한단다

지금은 내 키의 절반이나 커버린 너이지만

오늘밤에도 잠자기전 나를 안아주며 엄마 아빠 사랑한다는 말에 다시금 힘을 내고 마음이 충만해지고 따뜻해짐을 느껴

매일 엄마는 너에게 물어봐

"오늘 행복했니? 좋은꿈 꾸고 사랑해 아들"

"오늘 행복한 하루보내~ 사랑해 아들"

항상 너의 행복만이 엄마가 너에게 바라는 첫번째라는걸 잊지말았으면해

너에게 내가 단하나뿐이듯

나에게도 너는 단하나뿐이란다

세상에서 엄마아빠를 가장 사랑한다는 우리 아들

학교갔다오면 오늘 이런일이 있었고 저런일이 있었다며 얘기해주고

혹여 내가 아프기라도하면 "엄마는 나에게 너무 소중하니까 오늘은 푹쉬어요"라며 스윗하게 얘기해주는 너는 소중하지 않을수가 없어 

그래서 잠든 너의 옆에서 엄마는 너에게 못다한 말을 이렇게나마 다시금 전해보는구나

때론 싸우기도하고 힘들때도있지만 그때마다 생각해

너를 만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고 너를 지켜내기까지 얼마나 수많은 눈물을

병상에서 흘려야했는지를..

그리고 그렇게 만난 너는 세상 그어떤 사랑보다 맹목적이고 순수하게 사랑을 전해주면서 나를 일깨워준단다

그래서 널만나기위해 걸어오고 함께해온 모든 시간이 소중하기에

오늘도 엄마는 육아가 행복해♡

앞으로도 항상 사랑을 아끼지않는 엄마가 되도록 할게♡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