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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체험수기 공모전] 아빠껌딱지 널 사랑해!


저는 두번의 유산끝에 세번째 찾아와준 공주를 키우는 아빠입니다.^^

아빠들도 아빠교육을 받고 조리원에서도 아빠교육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고

아직 그런교육이 활성화 되어있지않아서 아내가 아는 육아지식을 토대로 함께 육아를 했고 

저의 모든것을 불태워 열정적인 육아를 해온 아빠 육아의 신 입니다.ㅎㅎ


저의 아빠노하우가 모든 아빠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아빠도 엄마가 외출했을때 모든것을 다 할줄 알아야 되요. 아이를 내가 다 돌볼수 있는 것 그게 내가 해야 될

기본적인 일이다. 라고 생각을 하면 어려울 게 없어요. 엄마들도 가끔 나가서 쉬는시간을 가져야지 산후우울증도

도움되고 재충전후 아빠들이 회사 나갔을때 더 힘을얻어 육아를 더 수월하게 할수있어요.


저는 퇴근 후 먼저 쌓인 분유병을 씻고 아내와 함께 아이 목욕을 시키고 식사준비를 도와주고 아이 재우기도

제가 직접 같이 재우고 자고 하다보니 어느새 아이가 엄마가 아닌 아빠의 껌딱지가 되어....제가 화장실 가기만해도

우는 상황까지와서 한때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 4살이 된 딸아이를 보면 그때의 제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내는 36개월까지 가정보육하면서 아이와 애착관계를 잘 형성해줬고 저는 제가 할수있는 최대한의 아빠몫을 

하려고 노력했고 지금 어린이집 적응부터 친구와의 관계 모든 걸 수월하게 해주는 딸아이를 보면 기특하면서

저도 많은 보람이 느껴져요. 


저는 신생아때는 밤새먹은 분유통을 아침출근전에 씻어놓고 출근했고 전날 밤에는 힘들지만 

아이만 데리고 잠든적도 많았어요. 

제 몸은 힘들었지만 그 만큼 제가 없는시간에 아내가 오로지 아이와함께 놀이하는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집안일도 거의 도맡아서 해온 것 같아요. 아빠들이 일하고와서 힘들다고 

도와주지 않으면 엄마들은 정말 더 힘들어요.

아이보고 밥먹고 치우고 목욕시키고 모든 걸 다 맡아서하면 엄마도 지치고 

아이와 보내는 시간도 줄어들고...


우리아빠들이 조금만 힘내고 내 아이를 내가 돌본다는 생각으로 내가 엄마라는 생각으로 

함께하면 우리가정이 더 힘이나고 행복해진다고 생각해요.


이 세상의 아빠들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울지 저도 잘 알기에 모든 아빠들 정말 응원합니다.


한참껌딱지때 저랑 떨어지기싫어 방에있는 엄마를두고  요리하는걸 본다고 

나와있는 사진이에요.허허




참고) 신생아때 아이를 너무 아빠랑만 오래 재우지 마세요.....아내가 에어컨바람이 싫다고 작은방에 자고

 제가 큰방에서 아이를 데리고 여름 두달을 잤더니....어마어마한 아빠껌딱지가 시작됐습니다...


신생아때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요

아내가 아이 손톱을 깎는데 벌벌 떨면서 아주 느리게 깎다가 말다가를 반복하는게 아니겠어요.

저는 옆에서 보고있는데 너무 답답했어요. 

아내는 계속해서 손톱깎이를 아이 손톱에 넣었다가 뺐다가 안절부절하면서 속터지게 깎고있길래

나와봐~ 왜 그렇게 떨어~ 내가 깎아줄게. 하며 자신있게 아이 손톱을 빠른속도로 척척 잘랐죠~

그런데 세번째 손톱을 자르는데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기시작했고....저는 손톱이아닌 그 밑에 살까지 같이

잘랐다는 걸 알게됬어요.ㅜㅜ 살짝이였지만 아이가 얼마나 아팠는지 크게 울었어요.

저는 아내에게 등짝스매싱을 맞고 그 이후로 아직 한번도 아이손톱을 잘라보지 못했답니다...


아빠들....엄마들이 그러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ㅎㅎ

항상 아내에게 고맙다 사랑한다 수고했다 이 세가지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부모라는 이름을 가진 모든이들 힘내세요!








엄마에게 휴식을주고 요즘도 딸아이와 카페데이트를 즐기고 다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