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체험수기공모)엄마를 성장시켜준 아들
- 등록일 : 2022-10-24 20:46
- 카테고리 : 카테고리 없음
- 작성자 : 이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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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년 1월 어느날 아주 우렁찬 울음을 토해내고 상윤이는 선물같이 엄마 아빠에게 와주었다.
맞벌이로 너를 돌볼수가 없어서 이른 아침이면 자는 너를 억지로 깨워서 40분 거리 할머니 집에 맡겼다 퇴근 시간이면 너를 만날생각에 가는 길에 신호라도 걸리면 그 시간이 한달 같았다시계도 볼지 모르는.어린 아이가 해가 감나무 밑으로 걸터앉은 때쯤이면 아무것도 하지않고 안고 다니는 호랑이 인형을 챙겨서 신발을 신고 현관문앞에서 대문을 쳐다보며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는 할머니 애기를 들으면 애잔한 마음에 눈물샘이 자극되었단다.상윤이가 4살무렵같구나.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갈때면 엄마는 다른 친구들에게 밀릴세라 새벽부터 김밥,유부초밥,과일등 도시락을 준비해서 보냈는데 어느 소풍전날 상윤이가 엄마에게 질문을 하나 했었다 “엄마!엄마는 김밥이 더 쉬어?유뷰초밥이 더 쉬어?”그 말에2초도 안걸리고 “당연히 유부초밥이 더 쉽지”라고 대답을 했엇는데 그 어린 상윤이는 소풍때마다 엄마의 유부초밥이 김밥보다 더 맛있다고 유뷰초밥만 싸달라고 했다 그리고 초등학생이 되었던 어느날 엄마가 그때는 힘들어보여서 유부초밥 싸달라고 했다고 고백을 한 순간 단순하고 어리숙한 나의 가슴안으로 뜨거운 아픔이 밀려왔었다.그 이후로 중악교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가을,겨울 날씨가어 쌀쌀할때면 먼저 등교한 상윤이가 많이 추웠다고 엄마 출근길 따뜻하게 옷 챙겨입고 출근하라는 문자를 보내주곤 했다.올해 대학교에 입학하여 열심히 생활하고 있고 성장하는 동안 수말스럽게 자라준 우리상윤아 엄마가 많이 사랑한다.엄마도 상윤이 덕분에 많이 성장했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