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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


(할미와 함께라서 좋은 내 아가🖤)


 너는 결혼해서  낳을 거야?”

당연하지 아기가 좋아 혼자  키울  있어!”

엄마가 물을 때 나는 늘 자신있게 대답 했었는데…….

내가 엄마라는  너무 쉽게 생각 했나보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낼  있을  알았다

다들 하는 건데 

고딩엄빠들도  잘만 키우더구먼

나는 야무지다는 소리 자주 들으니  잘하겠지’ 라고 말이다.

그런데 현실은 내가 상상하던 것과 너무도 달랐다.


누가 신생아는 16시간 이상 잔다고 했는가.

 조리원에선 내내 잠만 자던 아기가 집에 와선 잠을  자는 걸까.

수유하면 잠깐 품에서 쪽잠 자고 바로 깨서 울어버리는 아기

밥도 먹었고 기저귀도 갈았고 잠도   거면서  우는 것인지

화도 나도 기운도 빠지고 그냥 우울했다.

애를 괜히 낳았다 싶기도 하고 다들 괜찮아 보이는데 나만  이렇게 힘든 것인지.

내가 점점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산후 우울증에 빠지는  아닐까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다 엄마가 떠올랐다

엄마가  키울  도대체 내가  우는지 몰라서 엄마도 같이 울었다고 했다.

 말이 생각나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는 어떻게 애를 둘이나 키웠는지힘들 땐 어떻게 했는지 등을 여쭤보며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묵묵히  말을 들어주신 엄마.

 이후 엄마는 일을 마치시면 거의 매일 우리 집에 와서 육아를 도와주셨다.

엄마는 이제 나이도 많이 드셨고  다니는  자체만으로 벅차실 텐데도 힘든 내색조차 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엄마는 말씀하셨다.

힘이 들면 도움을 청하는 거야엄마가 도와줄  있으면 언제든지 함께할게.”

그렇다혼자서 끙끙 앓는다고 해결되는  없다.

함께였기 때문에 나는  잘해낼  있었다.


엄마와의 ‘함께 돌봄 통해 나는 많은 도움을 받았고, 상황대처 능력이나 감정조절 하는 법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도 나는  ‘함께 돌봄이라는걸 계속하려고 한다.

지금은 일을 쉬고 있지만 일을 시작하게 되면 모든 부분에서  바빠지겠지.

일을 다니면서 아이에게 신경을  써줬다고부족한 엄마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  여러 지원정책이나 기관의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모든 엄마들이 육아하면서  자신을 갉아먹지 않았으면 한다.

가족이 있고 좋은 정책과 시설도 있으니 함께 돌보며  자신부터 챙기길.

그래야 우리 아기들도  건강하게  자랄  있을 테니 말이다.

그냥 혼자 참고 이겨내려고 하지 말고 투게더 합시다!

’ 정도 부리고

’ 을러도 져보고 그렇게 힘을 내서

’ 열심히 육아하며  삶을 멋지게 살아보자구요!

광주광역시 육아 맘들 모두 파이팅!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엄마에게…

맨날 화내고 툴툴대서 미안해 엄마.

아이를 낳고 나니 엄마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겠더라. 

엄마도 엄마 몸 좀 챙겨.

늘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이 글이 광주 아이키움에서 원하는 함께 돌봄이라는 것의 주제에 부합하는 글인지 잘 모르겠지만 한 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