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 후 입원일기!
- 등록일 : 2023-11-13 21:52
- 카테고리 : 카테고리 없음
- 작성자 : 오정아
- 조회수 : 1262
안녕하세요.
4,3살 남매를 키우는 부모입니다^^
저는 육아휴직끝이 1월이었습니다.
휴직때는 아이들이 아파서 입원을 해도 내가 보면 되니까 라는 생각에 크게 걱정은 없었지만 복직을 앞둔 시점에는 애들이 아플때가 가장 걱정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복직하고 한달만에 입원... 신랑도 이직한지 얼마되지않고 저도 복직한지 얼마 안되 연차쓰기가 참 그랬습니다.
직장에서 제가 조직장이었기에 관리자가 오래비우기가 힘들었기에....
그때 마침 전에 앞치마에 입원아동보호라는 문구가 있는 분들을 보았고 병원에 배치된 안내판플랫을 보았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당일 주말에 처음으로 온라인 신청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어떤분이 오실까 걱정도 되고 애들이 과연 잘 따를까도 걱정했습니다.
하도 요즘 아이들관련해서 여러일들이 있어 좀 ....
그런데 첫만남 아이들은 선생님을 좋아했습니다.
어린이집도 잘 다니는아이들이라 크게 낯가림은 걱정을 하지는 안했지만 큰아이가 잘 따르니 둘째도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퇴근하고 병원에 가면 주절주절 선생님이랑 놀았던걸 이야기하는 첫째 말에서 존경심이 느껴졌습니다.
"선생님이 큰가방 가져왔어. 거기에 자동차랑 공룡그림이랑 있었어"
아이들 밥이고 약도 스스로 먹을 수있게 잘해주시고 아픈아이들은 입원하면 병실에서 할게 없어 티비만
보는 애들이 많은데 저희애들은 제가 책읽어주고 사람없을때 로비에서 돌아다니고 했었는데 선생님께서도
미디어는 전혀 보여주시지않고 잘 놀아주시고 낮잠자고 나면 또 살뜰히 보살펴주셔서 너무나 부모입장으로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제가 출근할려고 준비하면
"엄마 오늘도 선생님 오셔? 빨리왔으면 좋겠다 오늘은 멀가져오실까?" 이러고 물어 보는 큰아이모습에 또 한번 믿음이 갑니다.
지금까지 3번을 이용하면서 한번도 불편한적 없고 신뢰하면서 신청했습니다.
다만 아직 사업 초기라 선생님들이 아픈아이들에 비해 수가 부족하고 신청하고 배정받기까지가 힘든건 사실 이었습니다.
이부분만 개선이 된다고 하면 이렇게 저출산 맞벌이 부모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육아서비스 인것같습니다. 옛말에 마을에 아이가 태어나면 동네가 돌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은 주변에 많은 손이 필요한것같습니다. 광주시에서도 아이돌봄에 함께 해주시는 모습들이 참 좋아보이고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