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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말과 행동

첫째아이는 어느새 자라 4살이 되었습니다. 어디서 배운 건지 싶은 사랑스러운 말들을 하곤 합니다. 하루종일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했을 때, 아침에 피곤함에 눈을 비비고 있을 때 아이의 말을 들으면 하루종일 힘이 나고 얼른 퇴근해서 집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둘째 아이는 4살. 아직 말은 잘 못하지만 퇴근 후 집에 들어가면 달려와 아빠를 안아주곤 합니다. 따뜻하게 꼬옥 안아주며 아빠 하고 웃어주는 아이를 보면 피로가 사르르 녹곤 합니다.


"나는 엄마 아빠랑 사랑하는 거야"


얼마전 퇴근하고 온 저에게 떨어지는 낙엽을 잡았다며 보여주더라구요. 떨어지는 낙엽을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말에, 아이가 소원을 빌었어요. "나는 엄마 아빠랑 사랑하는 거야" 올 추석에 보름달을 보며 비는 소원은 키즈카페에 가는 거라고 했는데, 어느 새 아이의 마음이 훌쩍 커버린 거 같더라구요. 작은 입으로 아빠아빠 하고 부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커서 가족을 사랑하는 게 소원이라는 첫째. 이래서 다들 딸 바보가 되는 건가 봅니다.


"아빠 오늘 늦으실거에요? 빨리 오실거에요? 나는 아빠가 회사에 가면 이만큼~ 보고 싶다구요"


아침에 출근 하는 저를 붙잡고 이렇게 묻더라구요. 답은 정해져있는 거겠죠? 두 팔을 쭉 뻗으며 이만큼 보고 싶다는 아이를 보며 웃음을 한아름 안고 출근하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답니다. 


"아빠 차키, 핸드폰, 운전조심"


아이는 제가 출근을 하거나 외출을 하면 이렇게 말해주곤 한답니다. 엄마가 하는 말을 들은 건지, 외출하는 아빠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차키와 핸드폰을 꼭 챙기라고 알려준답니다. 그리고 운전조심 하라며 알려주죠. 어느새 많이 자라서 이렇게 아빠를 챙기기 까지 하는 아이가 기특하더라구요.


"금요일이 지나면 아빠 쉬어요? 재밌는데 또 데려가 주세요"


평일에는 출근을 하느라 많이 놀아주지 못해 마음이 무겁지만 주말에는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하는데 그런 마음을 아이도 알아 주는 걸까요. 금요일이 지나고 토요일이 되면 어린이집도 회사도 쉬니 재미있는 곳을 또 데려가 달라고 하는데, 그 말이 귀여워서 아이와 같이 갈만한 곳을 찾곤 한답니다.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 잘 해준 것 보다는 해주지 못한 것들이 많아 미안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아빠 사랑해요 라고 말해주는 아이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과 가족 모두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