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이번에 새롭게 개관한 광주 어린이 과학관에 다녀왔습니다.

항상 광주과학관에 있는 아이누리만 있어서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별관에 따로 개관을 하게 되어 참 좋더라구요.

어린이 과학관 내부는 또 여러 관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이관, 저관, 아이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왔습니다.

이 이벤트를 알게 된것도 그곳에서 였어요.

 

사실 저는 광주가 고향이지만 현재는 인천에 살고 있어요.

지난 달 이사 때문에 한달 반 정도를 친정에서 보내게 되었는데요.

6살 아이랑 광주에서 보낼거라고 하니 주변인들이 많이들 걱정하더라구요.

아이랑 그 긴 기간동안 뭐 하며 지낼거냐, 광주에 아이 데리고 갈 곳이 마땅찮을텐데 어떻게 할거냐 등등.

하지만 제가 1달 반을 지내 본 결과 생각보다 광주에 아이랑 갈만한 곳들이 꽤 있더라구요.

오히려 서울 경기는 사전 예약은 필수고, 그렇게 해서 가더라도 체험 하나 해보려면 항상 줄을 서고 남의 눈치를 보며 해야 하는데 광주는 그럴 필요가 없어서 아이가 천천히 즐겁게 놀며 배울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어린이 과학관 중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에 관한 관이 있었는데 어디서 많이 봤다 싶더니 서울에서 갔던 상상나라 체험물들이 내려와 있었어요.

어쩐지 지난 번에 갔을 때 저 체험물이 없어져서 어디갔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광주에 버젓이 있길래 아는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더라구요.

이게 완전히 이사를 온건지 아니면 기간이 정해져서 전시가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지역 체험물들도 이렇게 돌아가면서 체험해 볼 수 있다면 굳이 그 지역을 가지 않고도 다양한 체험을 해 볼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한달 반을 있었는데도 아직도 못가본 곳들이 많습니다.

참여 횟수나 사진 찍은 날짜를 제한하지 않았다면 알려드릴곳이 너무 많아요. 

다음에 또 친정에 내려가면 아이랑 또 신나게 구경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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