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자연과학고, 일본 학생들에게 K-푸드 ‘떡국’ 전파

등록일 : 2025-12-22 00:00
작성자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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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이하 광주자연과학고)는 19일 일본 센다이대학부속 명성고등학교와 온라인 국제 교류를 실시했다.

이번 교류는 조리 전공 학생들의 글로벌 전공 역량을 강화하고 양국의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두 학교는 2011년 ‘청소년 홈스테이’를 시작으로 10년 넘게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3년 자매결연 협약을 통해 해마다 온라인 음식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교류는 양국 조리학과 학생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간 화상 시스템을 통해 한·일 각 학교의 조리실습실을 연결한 공동 실습이 진행됐다.

이날 광주자연과학고 조리과학과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 음식인 떡국의 의미를 설명하고, 화면 너머의 일본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각자의 실습실에서 떡국을 함께 조리했다.

특히 학생들은 재료 손질부터 육수 내기까지 전 과정을 능숙하게 시연하며 조리 단계별 유의사항을 안내해 일본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서로의 식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며 상대국의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전공 분야의 실무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통 음식의 가치를 해외에 알리며 우리 문화에 대한 긍지를 느끼고 주도적으로 식문화를 전파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실습에 참여한 조리과학과 3학년 이동민 학생은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공간의 제약 없이 일본 학생들과 떡국을 함께 만들며 소통할 수 있어 새로웠다”며 “이번 교류로 양국의 식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우리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자연과학고 백인화 교장은 “이번 수업은 학생들이 양국의 전통 음식을 비교하며 식문화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 감수성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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