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6월 수능모의평가 응시 현황 및 출제 경향 분석
- 등록일 : 2025-06-05 00:00
- 작성자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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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 동아여고 고3 진학부장 여은화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출제 경향은 지난해 수능과 같았으며, 문항 난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 소위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 문항 없이 출제되어 국어 영역의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학교 교육과정과 EBS 연계 교재의 학습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EBS 연계 교재의 체감 연계율이 높고, 신유형과 복잡한 추론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문항이 없어 수험생들의 문제 풀이 부담이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선택과목의 난도가 적정하고, 선택과목 간의 난도 차이도 없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도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통과목‘독서’는 다양한 분야의 소재들을 활용하였다.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정보의 구조도 복잡하지 않아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력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지문이 출제되었다. 암모니아에서의 수소 추출 방식을 비교하는 12번과 인공지능의 사례에 대해 플로리디와 칸트의 견해를 대조하는 17번은 변별력을 갖춘 문항으로 보인다.
공통과목 ‘문학’은 현대소설, 고전시가・현대수필 복합, 고전소설, 현대시 등 다양한 갈래의 작품들을 활용하였다. <보기>에 제시된 새로운 정보로 작품의 구조를 파악해야 하는 21번은 변별력을 갖춘 문항으로 보인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모두 EBS 연계 교재에서 다룬 핵심 개념과 문항 유형이 활용되어 연계 교재의 충실한 학습이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 수학: 광주진로진학지원단 숭덕고 고3 지도교사 박영광
작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공통과목은 전반적으로 쉬웠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로 출제되어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만한 문항들로 다수 구성되었다. 각 단원별의 문항 배치 또한 크게 달라진 것 없이 출제되었다. 기존에 3점 짜리 문항이었음에도 유달리 정답률이 낮았던 삼각함수 문항이 뒤로 빠진 배치와 함께, 6월 모의평가에서 전통적으로 고난도 문항으로 잘 다뤘던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묻는 문항도 앞쪽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된 경향을 보였다. 고난도 문항의 경우, 객관식 15번과 주관식 21번, 22번에서 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시간을 소요했으리라 판단된다. 하지만 문항 발문 자체는 이미 출제가 되었던 유형이기에, 그간 기출 문항의 학습이 잘 이뤄진 상황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선택과목 중 확률과 통계의 경우, 이전과 비교해 별다른 변화 없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미적분의 경우 문제를 이해하고 올바른 식을 도출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서 많은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을 언급할 것이라 예측된다.
특이 사항으로 공통 문항에서 한동안 출제되지 않았던 합답형(모두 고른 것으로 맞는 것은) 문항과 빈칸 넣기가 출제되어 기출 문항을 많이 접해보지 않았다면 다소 당황할 만한 상황으로도 보임.
❍ 영어: 광주석산고 고3 진학부장 문현철
2025 수능과 비교하여 실제 난이도는 다소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어휘 범위와 독해 내용으로 출제되었으며, 전년도 출제 경향과 동일하게 고난도의 킬러문항을 배제하였다. EBS 연계율은 55% 정도로 듣기 문항에서 15문항, 읽기 문항에서 10문항 총 25문항이 연계된 것으로 파악된다. 과하게 추상적이어서 내용 파악이 어려운 소재는 지양하고 본문을 통해 답의 근거를 추론할 수 있는 문항들로 출제되었다. 3점 문항들 중에서 30번 어휘, 32번/34번 빈칸추론, 37번 글의 순서를 묻는 문항을 통해 변별력을 갖추었다. 또한 듣기 문항의 EBS 연계율을 높이고 정확한 사실적 독해를 통해 답을 추론할 수 있는 문항을 배치하여 중하위권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노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